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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 BAR 300

by kari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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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를 아는 사람들은 사운드바보다 TV스피커가 음질이 좋고 북쉘프 스피커가 사운드바보다 음질이 좋다고 한다.

나도 그런 말에 기대를 걸고 편승을 했기 때문에 MR4를 선택했지만,

 

솔직히 별로였다.

 

MR4에 서브 우퍼에 앰프까지 발품을 팔아 최대한 가성비로 맞춘다고 하더라도 서브우퍼까지 30만원돈은 넘게 들어간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인데 웃긴건 그 돈을 쓰더라도 내 귀에 맞는 사운드 시스템일지는 장담할 수 없다. 

그런 모험을 할바에 차라리 다른 스피커를 알아보는것이 속편하기에 MR4를 2주만에 방출해버리고 사운드바를 구입했다.

 

 

 

JBL BAR 300의 음질은 확실히 MR4보다 부족하다. 하지만 그간 거슬리던 화이트 노이즈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고 배치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공갈 우퍼라고 불리는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만들어내는 가짜 저음도 마음에 든다. 아마 내가 바랬던 저음은 우퍼가 만들어내던 직접적인 저음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어차피 소리를 크게 내지도 못하는 환경에서 우퍼의 존재는 애초에 필요없기 때문에 상관없다. 작은 소리에서도 저음을 충분히 내어줄 수 있는 패시브 라디에이터의 존재가 중요한 것 이다. 우퍼가 없는 5.0채널이라지만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4개나 있다. 내겐 5.1 채널이나 마찬가지다. 정말 마음에 든다. 앞으로 10년 이상을 함께할 사운드바는 이 녀석인 것 같다. 제발 고장 안나기를 바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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