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4070TI SUPER 벤투스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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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작년에 5600G와 7800XT를 조합해 가성비 좋은 4K 대응 PC를 조립했다. 라데온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다. FSR과 AFMF만 있으면 신작 게임도 무서울 게 없었고, 4K 게이밍의 마지노선을 지켜줄 그래픽카드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대대로, 7800XT는 신작 게임들을 무리 없이 소화해 주었다.

 

24년 8월부터 소리가 먹통되는 문제가 생겼다. 원인을 찾기 위해 스피커도 바꿔보고 여러 자료를 뒤져 본 결과, 문제는 AMD 그래픽 드라이버 설치 시 함께 제공되는 AMD HDMI 오디오 드라이버 때문이었다.

 

해결 방법은 의외로 단순했다. PC에 스피커를 직접 연결하면 끝이다. 하지만 PC에 AUX연결을 하는 순간 Windows의 DOLBY 음향 효과도 사용할 수 없어 음질을 포기해야한다. 게다가 PC에 스피커를 직결하면 TV모드로 사용할땐 스피커를 사용할 수 없었다. "스피커 모드를 그때그때 바꿔 쓰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매번 그렇게 하기도 번거롭다.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여러 커뮤니티를 찾아다닌 끝에 두 가지 해결 방법을 발견했다.

1. 그래픽 드라이버에서 사운드 드라이버를 따로 리팩하는 방법
2. AMD HDMI 오디오 드라이버를 삭제하고 기본 HDMI 오디오 드라이버로 교체하는 방법

이 중 두 번째 방법이 유효했다. 대신 DOLBY 음향 효과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소리 문제는 해결했지만 음향효과를 붙잡을 수는 없어서 아쉬웠다. 어쨌든 우여곡절 소리 문제를 해결하고 난 뒤에는

 

특정 게임에서 그래픽이 깨지는 현상이 생겼다. 처음에는 게임 자체의 문제일 거라 생각하고 업데이트를 기다렸다만 3주가 패치가 없어 드라이버를 의심하게 되었고 24.9.1버전에서 정상화를 위해 DDU나 클린업, 초기화까지 해보았지만 해결이 되지 않았다. 결국 버전 다운을 감행했고. 순차적으로 다운 그레이드 후 24.5.1 버전이 되서야 문제가 해결되었다.

그렇게 다운 그레이드를 통해 게임은 플레이 할 수 있게되었지만 24.5.1 버전에서는 AFMF 2를 사용할 수 없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질 않는다. 최신 그래픽카드를 쓰면서도 드라이버 업그레이드에 이렇게 신중을 가해야한다니 말이다.  문제가 있다고 커뮤니티 사이트에 질문을 해보면

"DDU 써봤어요?"
"클린업은요?"
"포맷은요?"
자칭 라데온 해결사나 AMD 공식조차 이런 '초기화 3종 세트'를 QWE처럼 꺼낸다. 필살기로는 "메인보드 교체해봤어요?"

아니... 근데 도대체 사용자가 그래픽카드 드라이버 때문에 보드도 바꿔야하고 초기화도 해야하고 데이터 백업도 해야하고 이게 뭐하는 짓이냐..이게. 웃긴게 이새끼들은 10년전에도 그랬고 그 전에도 그랬단 말이지?

 

1년을 사용하면서 안정적인 최신 드라이버는 24.5.1 단 하나뿐이었다. 이런 식으로 '라뎅'을 당해보니 다음 그래픽카드는 엔당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러고 현생을 살던 중, 2024년 연말 50시리즈 출시 소식이 들려왔다. 

 

부푼 기대, 그리고 실망

이 소식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5070이 4090급의 성능을 낸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부푼 기대를 안고 50시리즈를 기다렸다.  

 

2025년 1월. 50시리즈는 개망작으로 출시되었다.

5080이 전 세대 4090을 따라잡지 못했다니…
이 말인즉, 5070 Ti가 잘해봤자 4080급이라는 뜻이다.

 

7800XT를 이미 55만 원에 팔고 새로운 그래픽카드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ㅈ됐다.

 

고민 끝에 40번대로 방향 전환

엔비디아의 마법 같은 환율 계산식과, 부품을 시세에 따라 판매하는 용산이 만나면? 5070 Ti의 가격이 최소 150만 원 이상으로 뻥튀기될 게 뻔했다. 사실, 그래픽카드 가격 상승은 라데온이 엔비디아에게 상대도 안 되던 시점부터 예정된 미래이긴 했다. 반갑지 않았던 미래였지만 꼬와도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사는 것이 맞기 때문에 빠르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40번대 그래픽카드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 내 환경은 트리플 모니터 세팅이라, 단순히 성능이 좋은 카드보다는 VRAM이 넉넉한 카드가 필요했고, 고민 끝에 선택지는 세가지로 좁혀졌다.

1. 4060 Ti – 하지만 7800XT보다 성능이 부족해 제외.
2. 4080 – 성능은 만족스럽지만 파워 교체가 필요해 제외. (선 정리 귀찮음)
3. 4070 Ti SUPER – 최적의 선택

 

 

4070 Ti SUPER 영입

결국 4070 Ti SUPER를 당근마켓에서 구매했다. 최대한 저렴한 제품을 찾다 보니, 등급을 따지지 않고 구매했지만 벤투스 블랙 모델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AS 기간도 빵빵했고, 4080급 벤투스 쿨러가 장착되어 있다는 점에서 기존 4070 Ti SUPER 은색 모델과는 차이가 컸다. 사람들이 벤투스를 무작정 쓰레기라고 까지만, 블랙 모델은 다르다는 것이다.

1. 소음이 상당히 조용한 편이고
2. 온도도 60~70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든.

물론, 여름이 되어봐야 진짜 성능을 알겠지만 방 온도 24도에서 이 정도면 뭐 좋은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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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 성능 기록

5600G / RAM 48 / WIN 23H2 / 4070TIS / 4K 60

 

4K60 원신. FSR, AFMF 적용 / 최상옵, 렌더링 1.5 -

프레임 : 110

프레임과 별개로 드라이버 버전에 따라 

7800XT(24.12.1) : 버벅임O

7800XT(24.5.1) : 버벅임X

 

4K60 원신. FSR / 최상옵, 렌더링 1.5

4070TIS(572.16)

프레임 80

 

아세토코르사 기본 최상 4K 300프레임

아세토코르사 컴페 최상 4K 110프레임 / 6K 80프레임 

아세토코르사 에보 중상 4K 80프레임

더 크루 모터페스트 최상 4K 60프레임

디 어센트 4K DLSS, RT ON, LSFG3 80프레임

인디아나존스 상옵 4K DLSS, RT OFF, LSFG3 60프레임 / 중옵 4K RT ON LSFG3 40프레임